본문 바로가기

흥미롭고재미있는그런것들

[Netflix] 프로이트의 살인해석(2020.03)/넷플릭스오리지널시리즈/무의식과 의식 그 사이 어딘가의 전의식, 프로이트에 대하여

 

 

 

 

 

넷플릭스에서 얼마전 '프로이트의 살인해석' 이라는 범죄 심리 드라마가 공개 됐다.

'프로이트의 살인해석'은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이라는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살인사건을 무의식적 접근을 통해 해결해 나가면서 개인적인 성장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이다.

스릴러에 무슨 개인적 성장이냐고 하겠지만, 드라마는 정신분석학 그 시작을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섞어 그려고있다.

 

 

 

출처: Netflix 공식 사이트
출처: 위키백과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그의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정신 및 정신병 치료에 관한 이론인 동시에 문화와 사회를 해석하는 시각을 제공하는 이론이다. 프로이트는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면서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의 이론은 반복되는 비판과 논박, 수정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의 연구는 그의 사후에도 유력한 분야로 계속 남아 있다.

넷플릭스 '프로이트의 살인해석'은 초반 이러한 내용들을 비교적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건 사실이다(너무 기대를 한걸지도..) 

 

실제로 나는 범죄스릴러영화 또는 드라마를 좋아하며 굳이 찾아보는 축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추구하는 심리학도는 아니지만 100년이 넘도록 연구되고 발전되어 온 심리학의 근본이라고 할수 있는 이 이론에 관심이 많다. 사실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가 방영이 되기 시작했을때 꼭 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나 한편으로는 '이 드라마는 스릴러에 초점이 맞춰진 드라마일까, 프로이트에 초점이 맞춰진 드라마 일까’같은 생각이 들어서 혹시라도 실망하게 될까봐 보기를 망설였다. 장르물은 그 장르에 온전히 초점이 맞춰져야 완성도가 높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살인해석'은 극의 초반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히스테리 증상이 뇌의 문제가 아니라, 충격적인 체험을 고스란히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유발된다고 보고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 젊은 프로이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굵직한 이론의 시작이라는 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그것이 모두 사실의 이야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꽤나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극의 후반은 무의식의 개념과 성격구조이론에 대해 초점이 맞춰진다. 성격구조이론이란 사람의 마음은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3개의 구조로 되어있다는 프로이트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무의식, 전의식, 의식으로 구분하였다가 후기에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로 구분하였다. 카우치를 활용한 자유연상기법 치료장면이랄지, 각 개인의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 장면들은 프로이트에 대해 복습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출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거의 만족스러웠다는듯 말하고 있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정해져있는 시즌의 분량에 따라 다소 급하게 진행될수 밖에 없었나 싶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건하나하나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즉, 장르에 대한 포커스가 어느곳에도 맞춰지지 못한 느낌이랄까. 소재에 비해 그 깊이가 깊지 못한점이 많이 아쉽다. 그리고 하나더 말하자면, 굳이 살인해석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하

글쎄, 시즌2가 방영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의 일생과 연구에 대한 내용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시즌2는 아예 범죄 스릴러에 초점을 맞춰서 오스트리아 셜록으로 그려보는건 어떨지도 상상해본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프로이트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걸 추천한다. 다만 프로이트에 관해 잘 모른다면 이게 무슨내용인지 시즌1이 끝날때까지 물음표만 머릿속을 맴돌수도 있다. 그러고 난 후 정신분석학에 입문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ㅋㅋㅋ

드라마 자체가 많이 다크할 수 있으니 이러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보는것을 한번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경험을 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잔인하고 야하다.

 

코로나19 감염이 또다시 심상찮게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주말에 친구와 약속대신 심리범죄스릴러 드라마 정주행은 어떨까.